카자흐스탄 축구 국가대표팀
1. 개요
카자흐스탄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다루는 항목.
아시아 축구 연맹 대신 유럽 축구 연맹 소속을 선택한 팀. 뱀 머리 대신에 용의 꼬리를 선택한 팀. AFC에서 과거의 우즈베키스탄 축구 국가대표팀과 같은 위치에 있었던 팀이다.[3]
감독은 유리 크라스노잔이다. 1990년 대회까지 소비에트 연방으로 참가하였다.
소련 시절 성적으로 보려면 여기로
본디 AFC 소속이었으나 2002년부터 UEFA 소속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스포츠 종목은 아시아의 IOC격인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소속돼 축구를 제외하고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고 있다.
AFC(아시아 축구 연맹) 소속이던 1998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일본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고,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도 전적은 엇비슷하거나 조금 처지는 편이었다. AFC 소속인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하거나 약간 밀리는 수준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물론 그 정도로 월드컵에 나가는건 불가능했지만. 2002년 월드컵예선까지 치르고 유럽축구연맹으로 옮겨갔다. 그런데 똑같이 구 소련 소속이었던 우즈베키스탄 등 다른 나라들이 아시아 축구 연맹에 남아있는 걸 보면 대조적인 결정을 한 셈.
예전부터 옮길까말까 간보다가 월드컵 최종 예선 때 카자흐 대표팀 선수의 비매너 플레이로 이긴 경기를 다시 재경기를 치러, 결국 월드컵 진출에 실패해 뿔나서 옮긴 것이 표면적 이유었다.
사실 카자흐스탄 서부 우랄 강 이서 지역은 지리적으로 동유럽의 일부이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은 터키, 러시아처럼 영토 일부가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에 걸쳐있는 나라라고는 할 수 있다. 이미 이스라엘, 아제르바이잔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UEFA로 옮겼거나 처음부터 UEFA에 들어간 전례가 있다. 다만 터키 이스탄불 일부를 포함한 보스포루스 해협 이서지역과 달리 우랄강 서부 지역은 카자흐스탄 전체 영토의 5%도 안 되는 좁은 구역으로, 건조한 사막 지대가 대부분이라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아스타나, 알마티 등등 카자흐스탄의 주요 도시들이 죄다 동부에 몰려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카자흐의 가장 주된 민족인 카자흐족은 키르기즈와 연관성이 깊은 투르크 민족으로 예니세이강 상류에서 이동해온 동양인처럼 생겼기때문에 속하기에, 카자흐스탄이 UEFA로 소속을 옮긴 것은 과거 소련 소속이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명분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었다[4] .
이 문제는 카자흐스탄 내부에서도 엄청난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 소련의 CIS 국가로서 UEFA로 가야 한다는 주장과 중앙아시아 국가이므로 AFC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는데, 월드컵은 어차피 AFC나 UEFA 어느 쪽으로든 나가기 힘든 반면, UEFA로 가면 UEFA 챔피언스 리그도 참가할 수 있고, UEFA 쿼터로 선수들의 유럽 진출도 용이하므로, 이쪽을 선호하는 주장이 더 우세해졌다고. 사실 아챔은 2010년대 중국 슈퍼 리그 팀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판이 커졌으므로, 그당시는 그쪽으로 가는게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첫 유럽무대 도전인 2006 월드컵 예선에서는 1무 11패라는 처절한 성적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그런데 UEFA 유로 첫 도전인 2008 예선에서 놀랍게도 세르비아를 상대로 2:1로 이겼으나 결국 6위(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을 제침)로 예선탈락했다. 그나마 세르비아는 카자흐스탄전 패배 여파로 2위 포르투갈에게 승점 3점이 밀려 3위로 탈락했으니 제대로 고춧가루를 터뜨려준 셈이다.
2010 월드컵도 조 5위(2승 8패)를 거두며 탈락했는데 그나마 6위 꼴찌인 최약체 안도라에게 2승을 거두긴 했다. 유로 2012에선 터키, 독일, 벨기에 같은 나라들을 만났고 결국 초반부 5경기 연패에 0득점 14실점을 기록하며 꼴찌로 밀려났다. 그냥 아제르바이잔과 서로 꼴찌 탈출이나 겨뤄야할 듯 싶었으나 벨기에에게 1대4로 발리며 결국 1승 8패로 꼴찌를 확정했다 우습게도 4년전 유로 예선에도 아제르바이잔이 카자흐스탄을 제치고 꼴찌를 탈출했는데 2012 대회에서도 또 되풀이되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그나마 페로 제도라는 유럽 최약체를 만나서 꼴찌 탈출 희망이 생겼다(...) 다른 상대는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그나마 안방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무득점으로 비겼지만 초반부터 1무 5패로 역시 페로 제도과 같이 일찌감치 예선 탈락했다. 그나마 페로 제도를 제치고 1승 2무 7패로 5위를 기록하며 꼴찌는 면했다. 아시아에 남은 옆동네 우즈베키스탄이 아시아 예선에서 꽤 잘 나가며 본선 진출 근처까지 와 있는걸 생각하면 꽤나 눈물이 날 지경이다.
유로 2016에선 터키, 네덜란드, 체코, 라트비아, 아이슬란드와 같은 조를 이루게 되었다.네덜란드가 가장 앞서고 나머지 조 2위 예상 가능성이 있는 걸 생각하면 카자흐스탄은 이 조에서 동네북이 될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결국 5경기에서 1무 4패를 거두며 역시나 꼴찌를 도맡고 있다.[5]
유럽에선 현재 산마리노, 안도라, 리히텐슈타인같은 유럽 최약체보단 한 수위이지만 결국은 하위 시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한 수 위 상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기도 하나[6] 메이저대회 진출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일 뿐...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도 리그 D에 편성되었다. 첫 시즌 조 편성은 조지아, 라트비아, 안도라. 조 2위를 기록하며 조지아에게 승격과 플레이오프 티켓을 넘겨주고 말았다.
카자흐스탄 프리미어 리그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전체적인 선수층은 두꺼워졌다. 이민 2세들에 의존했던 과거의 습자지같은 스쿼드는 탈피. AC 밀란과 우디네세를 거쳤던 알렉산더 메르켈이 가장 유명한 선수. 독일계였기 때문에 독일에게도 귀화 제안이 왔었으며, 러시아 귀화제의도 받았으나, 결국은 뒤늦게 본래 태어난 카자흐스탄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렇기 때문에 A매치 경력은 3경기로 일천한 편. 요즘에는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로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많이 진출하기 시작했는데 그 중 PFC CSKA 모스크바에 입단한 바크타야르 자이누티노프가 제일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러시아계 카자흐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데려오는 정책으로 러시아계 선수들이 하나둘 카자흐스탄 대표팀을 선택하고 있어 전력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과의 전적은 2전 1무 1패로 열세. 2경기 모두 AFC 시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때 거둔 경기 기록이다.
현재 유니폼 스폰서는 아디다스이다.
2. 역대전적
2.1. FIFA 월드컵
2.2. UEFA 유로
2.3. AFC 아시안컵
2.4.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전적
카자흐스탄이 AFC 소속이던 시절 대한민국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같은 조에 배정되어 2경기를 치렀다. 홈에서는 1-1로 선전했으나, 서울에서 0-3으로 참패. 이때 아시아의 깡패 모드를 보여주던 독수리 최용수에게 홈에서 1골, 서울에서 해트트릭을 내주었다. 이후 2002년까지는 만나지 못했고, UEFA로 넘어간 이후에는 더 만날일이 없어진 상황. 카자흐스탄이 이변을 일으켜 월드컵 본선에 오르거나, 향후 몇년간 전력이 상승하여 대한민국이 평가전 상대로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의 전력이 되지 않는 이상 만날일 없어보인다.
현재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대한민국과 총 두 번 맞붙었으며 2전 1무 1패로 열세다.
[1] 카자흐어[2] 러시아어[3] 이것은 행간의 소문일 뿐 실제로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보다 한 수 아래 팀이었고 투르크매니스탄보다 약간 앞선 정도였다. 아시아 월드컵 최종예선도 진출하기 어려운 수준이어서 월드컵본선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AFC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가 없었고 UEFA로 옮긴 것이다. 우즈베키스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UEFA로 옮길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슬럼프일때가 카자흐스탄의 실력이 가장 좋을 때어서 비슷한 수준이라는 기억이 남아있는 것이다.[4] 사실 카자흐스탄과 비슷하게 지리적으로만 따지면 이스라엘은 명분이 제로였고, 실제로 초기에는 AFC로 분류되었으나, 정치적인 이유와 인근 아랍-이슬람 국가들의 전란 및 외교갈등으로 인해 AFC에서 방출되다 유랑한뒤 최종적으로 UEFA에 정착한 케이스다.[5] 그나마 작은 이변이라면 '''네덜란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어 0:1로 앞서고 하프타임을 맞았다. 이후 60분에 동점골을 내주고 80분부터 두골을 내주며 3:1로 역전패했다.[6] 최근에는 스코틀랜드를 3:0으로 털어버리는 등 나름 복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7] 월드컵 본선 출전 비율